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우리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었다.

1990년대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이노우에 다코히코의 대걸작 “슬램덩크”.

2000년대 들어와서 잠시 잊힐 만했는데 더 큰 울림을 전하는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바로 『2022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소식입니다.

넷플릭스와 인터넷 방송으로 영화관람 관객이 많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꽤 많은 영화관에서 상영중입니다.

자막과 더빙판이 있으며, 더빙판이 좀더 많은 관객들이 선택하지만 예전의 슬램덩크의 오프닝 OST 일본 락 그룹 BAAD의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를 떠올리신다면 자막판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러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에서는 기존 OST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슬램덩크는 지금 3040의 청소년기 시절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일 동네 농구 골대에 모여서 농구를 하게 하였고, 슬램덩크 챔프, 만화책, 애니를 다 보았거나 만화책은 소장하는 정도였습니다.  동료와 함께 팀웍을 맞추어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나아가려는 그 스토리가 3040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그 내용을 좀 더 깊이 구체화하고 시각화하여 극복해 나가는 모습까지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송태섭의 약점과 트라우마 극복 스토리가 줄거리인데, 그럼 지금부터 송태섭의 약점과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고 나에게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 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보통 영화 감상평은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북산과 산왕이 농구경기를 해서 감동적으로 북산이 이겼구나 정도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스토리의 핵심을 본다면, 북산이 싸운 상대는 자신의 트라우마와 약점과 싸웠고, 그것을 극복해 냈다고 볼수 있습니다. 살면서 누구나 트라우마와 약점 한가지 씩은 있을  것입니다. 물론 없을 수도 있고, 극복했을 수도 있겠지만, 어린시절 잘 떠올려보면 머릿속 한 구석에 트라우마가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주인공 송태섭은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이어 형도 바다로 떠나게 됩니다. 어머니와 여동생과 같이 슬픈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형은 농구를 상당히 잘해서 유망주였으나 송태섭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늘 형보다 농구 못하는 동생으로 낙인되어 있었습니다. 이 때 아버지와 형이 없고, 형보다 농구를 못한다는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힘들 때마다 바닷가에 자기만의 작은 동굴로 들어가서 추억을 상기시키고 조금씩 극복하려 노력합니다. 내가 가족을 일으켜야 된다는 책임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매번 극복하려고 시도를 합니다. 특히 경기에서 2명에게 존 프레스 압박을 받는 장면이 그 대표적인 장면입니다. 여러번 존 프레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고 기회를 잃게 됩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여기서 낙담하여 포기하고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여 받아들이고 아직도 작은 희망이라도 남아있음을 깨닫고 행동하는 순간, 언젠가는 그 트라우마와 약점을 극복하게 됩니다. 바로 그 장면이 존 프레스를 뚫고 나아가는 장면과 자유투를 성공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만한 점은 자유투에서 손바닥에 No.1 가드를 보는 행위입니다. 한나가 손에 써준 그 문구를 보고 생각이 바뀌게 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시각화를 통해서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그것을 생각하게 되며 행동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힘든 순간이 찾아왔을 때,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그것을 극복하는 나만의 장치과 방법을 가지고 활용한다면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글을 쓰거나, 손에 적은 것을 본다고 달라지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이 궁지에 몰리고 정말 간절하다면 단 한 문장의 글로도 사람을 바꾸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종이에 적어보거나 관련된 서적을 읽으며 마음을 다듬고 주변사람들과 소통을 통해서 사고를 확장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러면 받아들이게 되고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게 되며 결국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영화는 정말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영화, 그 내용까지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며 거기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하여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우리의 청소년기에 큰 용기와 삶의 이유를 주었던 만화가 다 큰 성인이 된 이 시점에도 많은 생각과 삶은 좋은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에서 너무 감동적입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그 어떤 트라우마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직 슬램덩크는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보신분들이라면 트라우마 극복 관점에서 같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